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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nti 턱균형 연구소/턱관절의사 문형주

[턱관절질환] 한국인 네 명중한 명은 턱관절환자 - 굽는 몸

턱관절질환/턱관절이야기 - 문치과병원

한국인 네 명중 한 명은 턱관절환자 - 굽는 몸

 

 

김영내(환자) 할아버지는 여든이 넘었는데됴,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며 활기차게 일상생활을

살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중 사용하던 의치가 너무 오래 되어서 병원을 찾아오시게 되었지요.

 

 

 

기존의 의치가 불편해서 잘 먹지 못했고, 제대로 씹을 수도 없으니 당연히 소화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몸에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걸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울고 쏠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눈에 봐도 그가 구부정한 자세로 불안하게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지요.

 

그는 똑바로 걸으려고 노력했지만, 주변에서는 여전히 걸음이 삐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 걸으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치아는 씹고, 말하고, 심미적인 역할을 하는 것 이외에 균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그 누구보다 튼튼한 치아를 꿈꾸곤 합니다.

그러나 노화가 시작되면 대개 치아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처럼 씹는 기능이 약화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것이 악화되면 노인성 질환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나는 그에게 치료 기간이 좀 길어지더라도 자세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으니 턱관절 치료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세가 있는 환자들 중 더러는 턱관절 치료의 기간이 긴 것을 참지 못하는 이들이 많지만,

다행히 김영내 할아버지는 단 한 차례도 보채는 일이 없이 나를 잘 따라주었습니다.

 

 

 

 

                                              [치료 전 후 이미지]

 

 

 

 

예상대로 스플린트 치료를 하면서 구부정했던 그의 몸은 바로 잡히게 되었고,

무릎 통증도 호전되었습니다.

먹고 자고 움직이는 데도 불편을 느끼지 못할 만큼 나아진 그는 허리가 펴진 덕에 주위에서도

여든 살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고마워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뼈와 근육, 장기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지만, 턱의 균형을 잡아주면 훨씬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누누이 강조하지만 의사에 대한 신뢰와 완쾌될 수 있다는 의지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나는 오히려 그러한 의지를 보여준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치료는 나이와 증상을 따지기 이전에 환자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고요.

 

 

 

 

 

치아의 교합이 낮아지면 굿제이 이론에 의해서 목뼈가 변화되어 일자 목이 되고 몸의 중심은 앞으로

쏠리게 됩니다.

즉 목뼈뿐 아니라 척추 전반에 영향을 주어 자세를 구부정하게 만드는 것이죠.

 

 

 

 

 

특히 균형을 잡지 못하는 것은 전정기관과도 관련성이 많습니다.

전정기관은 귀에 위치하고 있는데, 귀는 턱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지요.

턱을 움직일 때 손을 귀 앞쪽으로 갖다 되면 턱관절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턱관절 장애 환자들은 이명이나 어지러움, 불균형감 등 귀와 관련된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렇듯 균형이 무너진 턱의 움직임은 목뼈에 영향을 주어 자세를 바르지 않게 하며 또한 전정기관에도 영향을 줘 균형감각도 잃게 합니다.

 

턱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그만큼 불균형의 위험에 노출되는데, 특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교합과 턱의 균형이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의치를 한다는 것은 마치 기울어진 집을 그대로 둔 채 실내만 리모델링하는 격이 됩니다.

의치치료를 할 때도 턱균형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의 효과가 상승되고요.

즉 저작 능력도 높일 뿐 아니라 자세 균형에 영향을 줘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