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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nti 턱균형 연구소/턱관절의사 문형주

문치과병원의 턱관절교정이야기 - 시신경질환 2편

본 블로그 내용은 문치과병원 문형주 원장님이 쓰신 '건강한 사람은 그럴 턱이 없습니다'

책의 내용을 나누어서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되는 턱관절질환 중 시신경질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문치과병원 - 턱관절교정/턱관절이야기

한국인 네 명중 하나는 턱관절환자 - 시신경질환 2편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왔어요. 그동안 병원도 다닐 만큼 다녔고, 안과는 더 이상

가볼곳이 없어요.

안과에서 치료할 수 없다면 혹시 여기서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왔어요.

원장님, 예전만큼 보이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남한테 도움 받지 않고 내 할 일을

내 손으로 할 수 있을 정도만, 돋보기 써도 골이 당기지 않을 정도면 좋겠어요.

제발 그렇게 고쳐주세요."

 

환자에게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다짐하는 것이긴 하지만, 특히 이상은 할머니를 대할 때

내 마음 자세는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플린트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턱관절 상태를 체크하면서 증상을 지켜보았습니다.

할머니가 치료에 임하는 모습에는 절심함과 정성이 묻어났는데, 그것이 작은 기적을 일으킨

일까요?

할머니는 다른 환자보다 빠른 속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오른쪽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사라지면서

일상에서 겪었던 불편이 하나씩 해결되었습니다.

 

 

 

 

 

 

신호등 색깔도, 버스 번호도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곧 돋보기 없어도 성경책의 페이지를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요.

악화된 시력 탓에 항상 남편의 부축을 받고 병원을 찾아왔는데, 어느 날부턴가 할머니는 혼자 병원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그걸(스플린트) 끼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됐어요. 예전에 내가 생각조차 못했는데,

턱이 많이 삐둘어져 있었다는 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참 고맙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고통, 아무리 말해도 이해 못하실 거에요.

행동 하나하나 할 때마다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운지 몰라요. 몸이 아프니까 마음의 문도

닫히더라고요. 그런데 이젠 아니에요. 앞이 보이니까 다시 마음도 열리네요.

내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이렇게 예뻤나 싶어요."

의사들은 이런 순간 때문에 진료를 하는 것입니다.

 

 

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걷어내고 기뻐하는 환자의 모습을 보며 의사가 느끼는 희열은

어느 누구도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지요?

그만큼 사람에게는 눈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장육부의 정기가 다 위로 올라가 눈을 이루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지요.

또한 턱관절이나 목뼈 등 구조적인 문제가 눈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은 밝혀졌고요.

이쯤 되면 눈은 전신질환의 척도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눈은 누구나 예외 없이 악화되기 쉬워집니다.

눈이 침침해지거나, 피로해서 충혈 되거나, 건조해지거나,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물이

과다 분비되거나, 심하면 백내장 등이 생길 수도 있지요.

의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눈을 치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