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치과병원과 알아보는 턱이야기 - 턱관절치료의 오해와 편견 2편

본 블로그 내용은 문치과병원 문형주 원장님이 쓰신 '건강한 사람은 그럴 턱이 없습니다'  책의

내용을 나누어서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턱관절 치료의 오해와 편견에

관한 두번째 내용으로 턱관절 치료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흔히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충수염을 예를 들어 설명해볼까요?

 

충수염의 정의 :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

 

발생원인 :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대부분 충수돌기 개구부가 폐쇄되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대의 경우에는 점막하 림프소포(lymphoid follicle)가

               지나치게 증식하여 폐쇄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의 경우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가 된 분석(fecalith)에 의해 폐쇄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 : 충수염의 증상을 보면 95% 이상 복통이 발생한다. 이 외에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80%)가 있으며

         국소적으로 복부 암통과 발열이 있다. 복통은 초기에느 상복부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점차 우측

         하복부로 국한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진단 :  충수염은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의학적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 등이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치료 : 수술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방치되었을 때의 후유증이 훨씬 심각하므로 충수염이 의심될 때는

         적극적인 수술과 같은 처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에 충수돌기 절제수술을 시행한다.

 

                                                                                                                   - '네이버 의료'에서 발췌

 

 

 

나열한 내용은 한 유명한 포털사이트의 '질병 의료정보' 카테고리 중에서 발췌한 겁니다.

질병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과 치료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물론 원인 부분이 명확하게 밝혀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대의학의 관점에선 오차범위안의 이야기입니다.

​

환자들이 턱관절 치료에 대해 의구심의 눈빛을 보내는 이유는 바로 이 일목요연한 설명과 명확한

과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있지만 그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 눈에는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구심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로 인해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턱관절 치료를 위해 치과의사 등 많은 의료인들이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그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턱관절 치료는 여전히 변방의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턱관절을 치료하니 병은 낫더라는 증언과 객관적 자료는 있지만, 그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칫 의료사기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의료사기란 말이 극단적인 표현일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딱 부러지게 부정할 근거를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만약 당신이 환자라면 다음과 같은 대화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당신이 지금 앓고 있는 원인 모를 통증과 불면증, 수전증 등은 턱관절 장애입니다.

 턱관절 치료를 잘 받으면 낫을 수 있습니다."

 

 

 

 

 

"정말인가요? 다른 병원에서는 원인이 없다고 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턱관절 치료는 어떻게 받는 건가요? 수술 같은 건가요?"

​

"수술이요? 아니요, 스플린트를 끼워서 턱관절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

"그게 끝인가요?"

 

"그게 끝인가요?"라는 질문은 일반 환자라면 의사에게 쉽게 던질 수 없는 질문일 겁니다.

 

 

 

 

 

 

하지만 스플린트 장착과 치료과정은 굉장히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입니다.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춰서 0,1mm 이하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데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고뇌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