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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nti 턱균형 연구소/TMJ X-파일

박인비 금메달, 턱은 알고 있었다? 턱관절 교정의 영향력

박인비의 금메달, 턱은 알고 있었다?



'골프여제' 박인비가 다시 해냈습니다.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건대 근처에 나갔다가, 박인비 선수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5년 넘게 그녀를 응원해왔던 나이기에,

이번 올림픽에서 그녀가 가져온 금메달은 더 큰 의미를 지닐 수 밖에요.


박인비는 US 여자 오픈에서 이름을 날린 박세리 이후, 약 10년 동안 당당히 최고의 여성 골퍼로 지속적으로 거론된 선수입니다.

그녀는 절정에 달한 샷 감각으로 항상 칭송받아왔습니다.





박인비 선수뿐이 아닙니다. 

한국의 여선수들은 유독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한국 여성골퍼들의 찬란한 역사를 ‘열성적인 훈련과 충분한 지원’의 덕이라고 꼽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역시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훈련과 지원은 승리를 거머쥐는 데 아주 필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똑같은 훈련, 똑같은 지원을 받더라도, 계속 두각을 나타내는 부류가 있는 반면,

한두 번의 우승 후 긴 침체기를 맞는 부류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박인비는 그렇지 않죠.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올린 박인비는,

올해도 슈퍼그랜드슬램과 메이저 최다승을 노리는 전성기에 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저는 그 답이 ‘턱관절과 균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인비처럼 꾸준히 제 실력을 유지하는 선수들은 

신체의 균형을 통해 안정성과 파워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턱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한 양측성 관절인 동시에,

회전운동과 활주 운동을 동시에 행하는 운동성이 활발한 관절 중 하나입니다.

또한 머리뼈와 아래턱뼈를 연결하는 이 관절은 중추신경과 긴밀히 연결돼 있습니다. 



또한 온몸을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처럼 둘러싸고 있는 근막 역시

턱관절과 몸의 균형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근막은 근육과 신경 등의 신체 내부 구조물들을 싸고 보호하는 막입니다.

근막은 턱관절을 중심으로 하여 몸 속으로 퍼져 나갑니다. 


이 때문에 턱관절이 균형을 이루면, 근육이 조화를 이루고 몸 전체의 평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신체가 균형 잡혀서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상의 가능성도 줄어들지요.





반면 턱관절에 장애가 발생하면, 턱관절이 그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추신경계를 비롯한 척추 관절 및 근골격계에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만약 운동을 할 때 턱관절을 악물면 근육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전해지기 때문에 중압감이 들 것입니다.

운동 선수들이 턱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부상의 위험도를 낮추면서 근육의 긴장도를 줄여주면서 일관된 운동감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지요.





마우스피스가 이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턱관절이

주변 근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면 자명합니다.

격한 운동으로 턱관절이 심한 압력을 받으면,

머리와 목 부위의 136개 근육들이 비정상적인 긴장을 일으킵니다.

이 같은 긴장은 목뼈의 배열을 어긋나게 하여, 목디스크나 어깨 결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턱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은 그대로 뇌에 전달됩니다.

아래턱을 정통으로 얻어맞으면 정신을 잃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권투선수들이 마우스피스로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것입니다.





턱관절은 이를 테면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와도 같습니다. 

가령 손가락 하나를 까딱하는 데에도 수십개의 근육과 신경 등의 구조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러한 ‘악기’들의 세심한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조화롭게 만들어서

하나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것이 턱관절의 사명입니다.

지휘자의 역할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강력한 음량과 풍부한 표현력이 어우러지고,

악기의 멋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박인비 선수의 퍼팅을 봅시다.

박인비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 여자선수 가운데 턱관절과 신체의 균형이 가장 안정적인 선수입니다.

또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샷을 날릴 때 턱에 과한 힘이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이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와 겨루었던 아리야 쭈타누칸 선수를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쭈타누칸 선수는 계속 선두에서 박인비 선수를 압박하였으나,

결국 3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경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이는 그녀의 턱관절 상태가 많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턱관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사고로 인한 외상에서 빨리 회복되질 못하고,

경기를 지속할 지구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그녀가 지난 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는 했으나,

턱관절의 상태가 계속 악화된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골프 이론에는 이를 악물고 치면 작은 근육 위주로 스윙을 하고,

이를 물지 않고 치면 큰 근육으로 스윙을 하게 된다는 것이 있습니다.

볼을 히트하는 순간 이를 꽉 물어버리면 몸 전체의 근육이 100kg가 넘는 압력에 순간 긴장하여,

결국 스윙을 망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승리를 멀어지게 함은 물론 신체균형에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골퍼들은 중요한 샷이나 퍼트를 하기 전에는 긴장을 풀기 위해

이의 접촉에 대해 특히 신경을 쓰곤 합니다. 




박인비 선수는 116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고, 이제는 그랜드의 여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턱관절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턱을 자유롭게 해주는 그녀이기에 턱관절이 그녀를 도와 몸이

제 기능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그녀처럼 굿-샷을 날리기 위해서는, 턱관절이 호소하는 바를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