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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nti 턱균형 연구소/턱관절의사 문형주

문원장의 턱관절 연구스토리 - 근막이론의 탄생배경 1편

[문치과병원] 문원장의 턱관절 연구스토리 - 근막이론의 탄생배경 1편

 

 

 

2010년 여름, 드디어 나는 2편의 논문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치아 교합 및 턱관절의 상태와 전신 건강과의 상관관계 : 1부, '치아 교합 및 턱관절의 상태는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치아 교합 및 턱관절의 상태와 전신 건강과의 상관관계 : 2부, '턱관절은 근막을 통하여 전신과 연결되어 있다'> 이 두 편입니다.

 

이 두편의 논문을 출력한 직후 첫 장에 손을 올렸을 때의 온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턱관절 연구를 하자고 결정했을 때의 굳센 결심, 연구하던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과 고민이

짧은 순간 머릿속에 회오리쳤습니다.

 

턱관절 치료라는 생소한 영역으로 뛰어든 평범한 치과의사...

성공이 보장되지도 않은 곳으로 뛰어들 생각을 한 건 무슨 이유였을까여?

내가 효과가 있다고 확신하는 턱관절 치료의 원리가 논리 정연하게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턱관절 치료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턱관절 치료에 대한 논리를 세우고 이를 인정받아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군요.

어려운 결심이기도 했지만, 30년 동안 환자들만 봐왔던 치과의사가 확술계에 뛰어 들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심했습니다.

 

SCI에 논문을 등재하고 말리라.

SCI는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ence Citation Index)'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라는 기관이 국가의 과학 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하죠.

즉 SCI에 등재된 논문은 과학적 인증을 받은, 보관할 가치가 있는 논문이란 뜻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발간되는 학술지 중 5,200종만이 SCI 집계에 들어가는데,

이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과학적인 인증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두 편의 논문을 완성한 순간 7년 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이 논문을 통해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논문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1부인 「치아 교합 및 턱관절의 상태는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

치아의 올바른 교합과 턱관절의 상태는 전신 자세유지 및 시선의 안정성,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과

기능 유지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논문을 정리했습니다.

2부인 「턱관절은 근막을 통하여 전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내7년 연구의 핵심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보완대체의학의 학설들 중에서 근막이완요법 학파와 중의학(우리나라는 한의학이 포함된다)의

공통분모라 할 수 있는 근막을 핵심주제로 잡았습니다.

 

 

 

 

이전에 인체의 불균형은 근막 구조가 제한되고 이동하기 불편한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했었습니다.

인체의 근막이 서로 들러붙어 근막들 사이의 공간이 좁혀지거나 어그러지면 근막과 근육의 움직임이

제한돼 인체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지요.

 

 

 

 

 

 

경락이란 기혈이 흐르는 길입니다.

기혈이란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병과 싸우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기혈이 지나다니는 이 경락은 다시 경맥(經脈)과 락맥(絡脈)으로 나뉘는데요.

경맥은 기혈이 흐르는 경로이고, 락맥은 다른 경락과의 연락을 담당하는 노선입니다.

또한 경맥은 신체 안의 장기들과 연결되어 있어서 내장에 이상이 생기면 경락에도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 번째 근막에 관한 정의는 근막이완요법 학파가 내린 근막의 불균형과 인체의 상관관계에 대한 주장입니다.

두 번재 경락에 관한 정의 역시 중의학을 설명하면서 안급한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나는 두 가지 가설을 만들어 보왔습니다.

 

제1가설은 턱관절과 전신은 근막이완요법학파에서 제시하는 근막을 통하여 연결됐다는 가설이었습니다.

제2가설은 중의학(TCM)에서 제시하는 근막으로 이루어진 경락을 통하여 턱관절과 전신은 연결됐다는 가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