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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치과병원 시선집중/뉴스 및 이벤트

[시사IN] 턱 잘못되면 편두통, 우울증 유발

 

 턱 잘못되면 편두통, 우울증 유발

 

분명히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갔는데 충치도 없고 잇몸이 상한 것도 아니란다. 뭐가 문제일까?

치의학 박사인 문형주 원장(54·문치과병원)은 ‘턱관절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라면 모를까 잘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 턱관절 이상이

다른 구강 건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문 원장은 한발 더 나가 턱관절이 시각장애, 이명, 멀미, 편두통, 생리불순, 심지어

우울증 같은 전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치과를 찾은 수많은 환자를

관찰하고 치료한 결과다. 최근 수전증으로 신경정신과를 전전하다 원인 불명이라는 진단을 받은

한 20대 청년은 턱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은 뒤 손 떨림 증상이 사라졌다.

 

ⓒ시사IN 윤무영

 

문 원장은 “뇌의 12개 신경 중 9개가 지나가는 턱관절은 인체의 모든 근육과 장기,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과 연결되어 전신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근막 연결 이론’을 토대로 자신의 다양한 임상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했고,

그 가운데 두 편이 국제적인 의료 학술지 <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JACM, 대체보완의학저널) 11월호와 12월호에 연달아 실릴 예정이다.

 

문 원장에 따르면 턱관절 질환은 이제 네 명 중 한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그는 “치의학 연구가 전신에 연결된 통합 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라면서 턱관절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K-denti’ 열풍을 일으키겠다며 웃었다.

 

 

이숙이 기자

 

 


 

기사원본보기 [시사IN_2011년11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