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 라디오 <건강플러스> / 11월 12일(토)]
턱관절 장애가 불면증, 두통, 요통을 부른다
-턱관절장애가 턱관절과 관계 없는 각종 신체증상을 부르는 이유, 턱관절장애 치료법과 예방법
*문형주원장(문치과병원 원장, 턱관절연구소 소장)
매 체 : KBS 1 라디오 <건강플러스(주말)>
시 간 대 : 토,일 오전 10:10 ~ 11:00
진 행 : 강성곤 아나운서
방송일시 : 2011. 11. 12(토) 10: 23 ~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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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곤 아나운서 : 턱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음식을 씹거나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두통 요통, 불면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턱관절 장애가 있으면 턱관절과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만 같은 이런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번 연구를 수행하신 분입니다.
턱관절연구소 소장이신 서울문치과병원 문형주원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문형주 원장 : 네 안녕하세요.
강성곤 아나운서 : 어떻게 보면 연구결과가 다소 충격적인데요. 턱관절 장애가 두통, 요통, 불면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구요?
문형주 원장 : 네 그렇습니다. 먼저 턱관절이란 무릎관절처럼 턱에 있는 관절을 말하는데요. 우리가 말할 때 또한 씹을 때 언제나 사용하는 귀 앞쪽에 있는 관절입니다. 흔히 턱관절 장애는 입을 벌릴 때 마다 귀 앞 쪽에서 소리가 딸깍딸깍 나거나, 턱이 아프고, 입을 크게 벌릴 수 없고 또 하품을 하고 난 뒤에 입을 다물 수 없는 상태 등을 말하는데요. 실제로 턱관절 환자들 중에서는 이런 기능적인 이상뿐 아니라 두통, 요통, 불면증, 이명, 어지럼증 등 몸 전체에 많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강성곤 아나운서 : 턱관절 장애가 이렇게 다른 신체부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뭐겠습니까?
문형주 원장 : 네 좋은 질문인데요. 우리 인체를 차에 비유하면 턱관절은 엔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고, 음식을 씹어 삼키고, 또한 침 삼킬 때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일을 하는 관절이면서 인체에 중심에 있기 때문이죠. 또한 턱관절 주변에는 뇌신경의 12개 중 9개가 지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신체 다른 부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죠. 그런데 이게 왜 많은 영향을 주냐 하면 그 이론이 근막연결이론으로 설명 할 수 있는데요. 다시 말하면 인체는 차에 비유하면 치아는 기어이고, 턱관절은 엔진과도 같은 것이어서 우리 몸에 그만큼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강성곤 아나운서 : 네. 지금 말씀해 주신 근막연결이론 이것을 좀더 보충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문형주 원장 : 네. 먼저 근막에 대해서 알아보면요, 근막이란 우리근육에 막처럼 되어있는,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인데요. 근막은 우리 인체에서 신경, 혈관, 근육, 뼈 등 모든 조직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보호해주는 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근막이 우리 몸 전체에 겉에서 속까지 겹겹이 싸고 있으면서 서로 연결되어있죠. 그래서 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 근막연결이론입니다. 만약에 굳이 한번 비유하자면 우리 인체가 스파이더맨처럼 겉에서 속까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있다고 설명 할 수 있겠죠.
강성곤 아나운서 : 아 그렇군요. 네. 그렇다면 턱관절 장애만 좀 제대로 잡아놔도 턱관절 장애로 인한 불면증, 두통, 요통 이런 것 치료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는데, 문제는 자신에게 이러한 턱관절 장애가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는 법 아니겠어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문형주 원장 : 네. 먼저 거울에서 봤을 때 전후좌우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또 어깨높이가 다르다거나, 얼굴에 비대칭이 있다거나 또는 입을 벌릴 때 지그재그로 벌어지거나 크게 못 벌리는 경우, 또는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겠죠. 또한 병원에 가서 진단하면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 몸이 안 좋을 경우에는 통합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몸의 균형, 즉 턱관절의 균형이 무너졌나 한번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강성곤 아나운서 : 어깨가 비대칭인 사람이 많은데 이것이 턱관절과도 관계가 있다구요?
문형주 원장 : 네. 치아와 턱은 인체에서 신체의 자세유지, 균형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가 한쪽이 빠지게 되면 그쪽으로 기울게 되어있습니다.
강성곤 아나운서 : 그렇군요. 그러면 선생님 턱관절 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얼굴에 있는 관절이니까 깁스를 할 수도 없을 것 같은데요.
문형주 원장 : 네 당연히 얼굴이다 보니까 깁스를 할 수가 없죠. 깁스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교합안전장치가 있습니다. 흔히 스플린트라고 하는데요. 다시 말하면 복싱선수가 끼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합니다. 개개인에 맞게 특수 제작된 스플린트, 교합안전장치를 장착해서 턱의 균형을 회복시켜주어서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게 됩니다. 일종의 재활개념 치료인데요. 옛날의 좋은 상태로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장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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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곤 아나운서 : 그렇다면 박사님, 이 턱관절 장애가 선천적인 장애가 아니라면 예방이 가능할 것 같은데,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우리생활의 잘못된 생활습관 이런 것에 대해 일러주시겠습니까?
문형주 원장 : 네. 최근 세계경제가 어려워서 이를 악물고 뛰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이 악물기, 또 이를 가는 것, 또 한쪽으로만 씹는 것, 또 바르지 않은 자세, 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턱관절의 근육을 긴장시켜서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겠습니다. 이런 습관들을 하나씩 고쳐나간다면 좋은 예방법이 되겠는데요. 평소 예방법은 코로 숨을 쉬면서, 이 아랫니를 약간 띄어서 이를 악물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성곤 아나운서 : 마지막으로 선생님, 껌 씹는 것은 어때요?
문형주 원장 : 껌 씹는 것은 턱이 건강한 사람들은 괜찮은데요. 사실 많이 씹는 것은 안 좋습니다. 물론 그 이를 저작을 많이 해야 인지능력, 뇌에 좋은 자극을 주어서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는 동물실험도 있는데요. 사실은 턱이 안 좋은 사람은 그것을 씹게 되면 득보다는 실이 많습니다.
강성곤 아나운서 : 네 그렇군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문형주 원장 : 네 고맙습니다.
강성곤 아나운서 : 오늘 턱관절 장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서울문치과병원 문형주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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